아이들은 편의점을 참 좋아하지요? 일주일 용돈을 받으면 90%는 편의점 사장님에게 고스란히 갖다 드려요. 우리 아이만 그런가 했더니 주변 엄마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본인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며... 어른들이야 건강을 생각해서 음식도 가려먹고 하는데 아이들은 가장 원초적인 입맛이라 달콤한 간식들을 뿌리 칠 힘이 없더라고요. 시판제품과 늘 다른 맛이라며 외면받고 있지만 오늘도 엄마표 간식을 만들어 대접하려고 움직였어요. 유튜브에서 참고한 레시피에서 제가 변형을 좀 해서 아이의 당섭취량을 조금 줄여 보려고 노력했어요.
스모어 쿠키는 전형적인 쿠키에 마시멜로를 넣어 만든 쿠키를 말해요. 스모어의 어원은 '더 주세요(some more)'라는 영어 뜻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유튜브나 블로그에 보면 다양한 레시피가 올라와 있는데요. 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캠프파이어 때 구워먹는 마시멜로 토핑이 아닌 크림치즈와 리코타치즈를 넣어 만들어 보았어요. 무설탕 스모어쿠키라는 이름에 걸맞게 치즈에는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조금 넣어 단맛을 주었어요.
쿠키를 구울때는 간격을 두고 패닝해야 서로 붙지 않아요. 쑥반죽과 일반반죽을 이층으로 겹쳐서 카페 파는 쿠키와 닮은듯 닮지 않은 모습도 시도해 보았고요.ㅋㅋ
크림치즈를 넣으니 평소 제가 만드는 쿠키보다는 사이즈가 크게 나오더라고요. 쑥을 넣은 무설탕 스모어 쿠키에 견과류를 대충 썰어 넣으니까 맛이 괜찮았어요. 위의 사진 두 장은 리코타치즈를 넣은 쿠키이고요.
위은 사진은 마시멜로 자리에 크림치즈를 넣고, 반죽에는 냉동실에 있는 마지막 초코칩을 넣어 만든 쿠키예요. 두 레시피 모두 무설탕 스모어쿠키로 만들어 보았고, 저는 미각이 예민하지 않아서인지 크림치즈 든 거와 리코타치즈 든걸 잘 구별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저는 아래 레시피에서 마음대로 가루류나 견과류 추가해서 색도 다양하게 맛도 다양하게 해 보았고요. 쑥가루를 욕심내서 많이 넣었더니 반죽이 조금 뻑뻑해지더라고요.
<<레시피>> 마시멜로 대신 크림치즈(150g + 스테비아 15g) 밀가루 170g 실온 계란 1개 버터 100g 스테비아 40g (설탕으로 하고 싶은분은 마스코바도 설탕(70g)을 넣으면 계란 비린내 잡아주고 좋아요) 베이킹파우더 3g 옵션 : 얼그레이 2g, 쑥가루 5g, 초코칩 조금... 취향에 따라 추가 하셔서 다양한 쿠키가 가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