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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멸치볶음 만들기

가정마다 고정적으로 식탁 위에 오르는 밑반찬 중에 견과류 멸치볶음이 있지요? 우리 집에는 남편은 이 닳는다는고 견과류 멸치볶음을 꺼리지요?ㅋㅋ 집집마다 밑반찬이 다양할 텐데요. 우리 집에는 친정엄마가 해주신 마늘 장아찌, 깻잎 장아찌, 마늘종장아찌가 있어요. 새콤달콤하게 담가진 채소들이 식욕을 북돋우지요.  우리 선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용 반찬들을 만들어서 가족의 밥상에 올리는 지혜가 뛰어난 민족이에요.

 

견과류 멸치볶음의 주재료인 멸치는 남해에서 어획해 깨끗이 말려 담백하고 깔끔한 한살림의 300g짜리 잔멸치를 사용했어요. 멸치의 크기별로 소포장된 제품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저는 위의 잔멸치를 가장 선호해요. 김밥에도 넣기도 편리하고 종종 군것질을 하고 싶을 때는 짭짜롬한거 조금 꺼내 먹기도 해요.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에게 멸치주먹밥이 인기가 높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는 멸치김밥을 싸주면 잇몸을 찌른다고 싫어하더라고요.

 

반찬에는 주로 쌀조청을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명절선물세트에 들어 있었던 청정원 올리고당을 사용했어요. 저는 바삭한 견과류 멸치볶음을 좋아하는데 아이는 학교급식에서처럼 약간 눅눅한 식감을 좋아하더라고요. 학교급식처럼 해달라는 요구를 해요.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좀 오래 볶았을 때 바삭한 식감으로 변했을 때는 생수를 두 숟가락을 넣어 눅눅하게 후처리를 다시 해서 아이에게 맞춰줘요.

 

무쇠프라이팬을 사용하다가 무게에 조금 지쳐서 지금은 작은 롯지팬을 사용하고 있어요. 견과류 멸치볶음을 한꺼번에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28cm 테팔 후라이팬을 사용했어요. 이번에는 아이에게 호두를 좀 먹여 볼 요량으로 일부러 호두를 많이 넣었어요. 식감도 눅눅하게 만들어서 아이에게 간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견과류 멸치볶음에는 한살림 현미유에 재료를 볶다가 비린내를 날리면서 간은 따로 하지 않고 올리고당에 생수 두 숟가락을 첨가하면 쉽게 완성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