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은 국산 농산물을 생산하여 우리 땅에서 우리 소비자(조합원)들에게 신선하고, 유기농이면서 GMO 걱정없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단체예요. 깨끗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여 한살림 조합원들에게 유기농으로 만든 가공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지요. 우리의 주식인 쌀, 찹쌀, 잡곡을 섞어 만든 따뜻한 밥을 매끼 먹는다면 누구나 건강을 챙길 수 있을거예요.
오늘은 가족들에게 별식을 제공하기 위해 찹쌀가루로 인절미, 딸기 찹쌀떡(모찌) 만들기를 시도해 보았어요. 딸기 품은 이쁜이를 만들어 달라는 아이를 위해 오랜만에 부엌을 어질러 보았어요.
혼자 만들면 별로 어려울 것 없는 메뉴인데 아이와 조물조물 함께 하다보니 식탁에 하얀 가루와 뒷정리거리가 만만찮네요. 재료는 한살림 유기농 찹쌀가루, 팥을 이용했어요. 평소 팥을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 했다가 떡이나 빵을 만들때 활용하고 있어요. 반찬 없을 땐 보관하고 있던 쌀가루나 찹쌀가루를 판배기와 함께 팥죽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요. 저희 집에서는 아이가 이유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한살림 조합원에 가입하여 쌀가루를 첫 구매로 지금까지 오랜시간 동안 집 근처 매장에서 거의 모든 식재료들을 구입하고 있어요.
유기농 찹쌀가루는 500g 단위로 포장되어 있고, 가격은 6,100원이예요. 한 때는 습식쌀가루를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해 떡 만들기를 했었지만 요즘은 건식가루를 구입해서 물주기를 해서 만들곤 해요. 건식재료들이 보관이 용이해서 일반 가정에서 활용하기는 습식보다 훨씬 편리하지요. 지퍼팩 포장으로 이유식 만들 분들도 조금씩 소분해서 이용하기 좋구요. 인절미와 찹쌀(모찌) 만들기를 위한 준비 Go!! Go!!
설기떡을 만들게 아니라면 쌀가루 물주기는 쉬워요. 오늘처럼 찹쌀떡에는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농도를 맞추면 되니까 계량컵도 필요없어요. 유기농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를 어림으로 잡아 전자렌지에 돌려 반죽을 익혀주면 되지요. 오늘 500g 한 봉지를 다 사용했지만 혹시 더 적은양을 하실 분들은 김치 담글 때 찹쌀풀을 만드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밥 먹기 싫을 때 찹쌀가루, 물, 소금만 조금 넣어 얇은 전병으로 구어드시면 고소하고 맛있는 한끼 식사가 될 수 있어요.
물주기가 끝난 유기농 찹쌀가루 익반죽을 전자렌지에 돌려 찰기를 주기위래 숟가락으로 여러차례 쳐주었어요. 쉽게 보이지만 찰기가 있는 떡반죽을 지속적으로 쳐주는게 오늘 과정 중에 가장 힘든 순서였어요. 찰진 인절미와 딸기 찹쌀모찌를 먹이기 위한 엄마의 열정을 이 직업에 쏟아 부어야 해요. 결과물이 보답해 줄거예요. 물주기를 평소보다 좀 더 주면 마시멜로같이 부드러운 인절미를 드실 수 있어요.
한 봉지 다 써서 두 종류의 떡을 시도해 보았고, 콩고물에 굴린 인절미와 딸기 찹쌀(모찌) 만들기를 정신없이 마무리 했어요. 찹쌀(모찌)를 안 붙게 하려고 한살림 감자전분을 뿌려가면 시도해 보았는데 모양은 생각만큼 예쁘게 되진 않았어요. 익반죽 할 때 물을 좀 아낀게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아요. 과감하게 물주기를 하면 말랑하고 촉촉한 찹쌀떡 만들기가 완성되지요.
인절미에 사용 된 콩가루는 청오 국산 유기농 볶음콩가루인데, 남편의 최애 간식재료예요. 단백질 대체재로 콩을 매끼 먹고 있는 남편은 시리얼에도 뿌려먹고, 우유에도 타먹고...
어릴때 엄마가 밥에 콩가루를 굴려서 만든 밥알찹쌀떡이 생각나네요. 요즘 떡집에 "밥알찹쌀떡"이라는 메뉴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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